20150908 : 아이슬란드 여행.. 고다포스..
그리오타이아우를 나와 어제 머물렀던 호텔 쪽으로 향했다..
주유를 하고 마트에서 물과 간식도 좀 챙겨야겠기에..
다음 목적지는 고다포스..
우선 뮈바튼 호수를 왼쪽으로 안고 달려간다..
이제 11시를 갓 넘은 시간..
아이슬란드에서 네번째로 크다는 뮈바튼 호수..
호수 주변으로 멋진 풍경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하지가 않다..
오른쪽으로 탁 트인 곳이 나타나기에 차를 잠시 세웠다..
저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사진을 찍고 차에 타려고 돌아섰는데..
와우.. 하늘이 예술이다..
차를 포함해서 좀 더 넓게 담아보려 뒤쪽으로 물러났다..
UFO라도 내려올 거 같은 하늘이다.. ^^
자동차 광고용 사진으로 써도 되지 않을까? ㅋㅎ
몸이 흔들릴 정도로 불어대는 바람에 싸다구를 맞다가..
다시 고다포스를 향해 출발..
하늘은 여전히 예술이다..
구글 포토가 연결해서 만든 파노라마..
드디어 고다포스에 도착..
1번 링로드에서 조그만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어서 접근성 최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폭포 쪽으로 걸어간다..
하늘을 채운 구름 덕분에 환해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조금씩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다포스
아퀴레이리와 뮈바튼 호수 지역을 잇는 1번 링로드 근처에 있는 고다포스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이다.
화산 지대를 따라 흐르는 빙하 강 스캬울판다플리오트는 이곳에서 높이 12m, 너비 30m의 우아한 반원형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 내리는데 특히 화창한 날 햇살 아래 블루 그린으로 신비롭게 빛나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신들의 폭포'라는 이름은 1000년 알싱기 의장이 기독교를 아이슬란드의 국교로 공포했을 때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스칸디나비아 신상들을 이 폭포에 던진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퀴레이라르키르캬의 스테인드글라스 중에는 이 이야기를 담은 창이 있는데 교회를 방문했을 때 이 창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출처 : 아이슬란드101
날이 화창하지 않아 책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블루 그린의 신비한 빛은 못 만났지만..
흙탕물(-.-) 같던 데티포스와는 물빛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아퀴레이리에서 아퀴레이라르키르캬에 갔었지만..
왠일인지 출입을 할 수 없어서 책에서 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찾아보지는 못했다..)
역시나 아무런 보호펜스가 없어 폭포 바로 앞까지 가까이 갈 수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은데..
가까이 갈수록 쏟아지는 수량이 만만치 않다..
중간중간 요런 작은 폭포 물줄기를 건너가야 한다..
폭포에 최대한 가까이 갈 때는 좀 위험하기도 하더라는..
주차장 쪽을 뒤돌아 보고 한장..
좀 더 가까이..
바로 폭포 앞까지 왔다..
내 발 바로 아래에서 엄청난 폭포 줄기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린다..
그 기세에 살짝 겁도 난다..
왼쪽 언덕 위의 사람들을 보면 폭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조금 뒤로 물러나서 보니 폭포의 모습이 좀 더 제대로 보인다..
주차장 쪽으로 돌아오면 폭포를 좀 더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풍경은 좀 밋밋해서였는지 사진을 한장밖에 안찍었네.. ㅎ
반대편에서 보는 폭포의 모습도 담아보기로 했다..
일단 차를 몰고 1번 링로드까지 나가서 우회전..
다리를 건너자마자 844번 도로로 우회전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다시 고다포스와 만날 수 있다..
이쪽 길은 아직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다.. ㅎ
오른쪽으로 아까 서있던 주차장이 보인다..
오~ 이쪽에서 본 폭포의 모습이 더 멋진 거 같다..
뒷 배경이 더 멋져서 그런걸까?
하이퍼랩스로 타임랩스 시도..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찍어봤는데..
너무 뚝뚝 끊어지게 찍혔네.. ㅎ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나와 같은 사람 발견.. ^^
원없이 셔터를 눌렀으니..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자..
가는 길에 파노라마도 한 컷..
저쪽이 1번 링로드 쪽이다..
왼쪽의 낮은 건물은 주유소와 휴게소이고..
오른쪽의 노란 건물은 게스트하우스다..
오후 1시가 조금 못된 시간..
바로 아퀴레이리로 가기는 좀 이른 거 같아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후사비크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 여행사에서 일정을 추천해 줄 때는 후사비크로 가서 고래 투어를 하는 것이었는데..
세월호 이후에 배 타는 것이 너무 꺼려져서 포기했다..
모 후사비크로 간다고 해서 포기했던 고래 투어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마을만 살짝 둘러볼까 싶어서 급결정한 것.. ^^
그렇게 예정에 없던 일정을 감행(?)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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