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4 : 밴프.. 설퍼산 전망대..
방에 짐을 풀고 호텔을 나서니 저녁 5시..
오늘 저녁은 설퍼산 전망대에 올라갔다 오는 걸로 마무으리~할 생각이다..
프런트에서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접수받던 직원.. 코걸이까지 해서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정말 친절하게 잘 알려줬다는..
이것저것 재차 확인하니 Lovely~, Perfect~를 연발하며 리액션 최고였다.. ㅋ)
곤돌라 탑승장까지 가는 ROAM 버스를 기다렸다..
공기가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맑고 상쾌하다..
대도시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감동이다..
다만.. 이렇게 노출 차가 크면 사진 찍기는 좀 힘들다는.. ㅋ
내가 머무는 호텔은 아니고..
버스 정류장..
잠깐 앉아 기다리다 도착한 버스에 올랐다..
종점이 설퍼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곤돌라 탑승장이다..
한두 정거장 전이 어퍼 핫 스프링스인데..
로키 산맥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러 수영복까지 챙겨왔지만..
걍 패스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 남은 여러 아쉬움 중 하나..
이 동네 관광은 저 브루스터가 꽉~ 잡고 있는 듯..
내일과 모레 이용할 투어 프로그램도 다 쟤네 거다.. ㅎ
드디어 곤돌라에 타고 전망대로 오른다..
보통 혼자 오면 다른 팀이랑 합승을 시키는데..
나 혼자 전세를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담으면서 올라간다..
8분 정도 소요된다는..
드디어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의 높이는 해발 2,281m란다..
캐나다 국기가 휘날리고 있네..
설퍼라는 이름은 온천에 섞인 유황(Sulphur) 성분 덕에 붙었다고 한다..
밴프 타운이 내려다 보인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1888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저곳에서 머물 수는 없어도 커피 한잔 하러 들러도 좋다는데..
가보지 못했다..
또 하나의 아쉬움..
저 코스에서 PGA 대회가 열리지 않던가?
언제 저런 곳에서 라운딩해 볼 수 있을까?
실력부터 더 가다듬어야겠다.. ㅎ
주변의 풍경이 그야말로 그림이다..
어떤 분께서 "밴프의 풍경은 그야말로 HD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HD가 최고화질이었으니까 그리 말씀하셨겠지만..
요즘 같아서는 UHD라고 해야겠지? ㅋ
내 사진은 저런 그림자라도 담기면 다행이라는..
여자는 계속 남자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데..
남자는 무심히 사진만 찍고 있다..
나쁜 남자 같으니라구~~ ㅍ
자꾸 저 쪽으로 눈이 가네.. ㅎ
전망대가 설퍼산의 정상은 아니다..
정상인 샌슨스 피크까지는 산책로가 잘 닦여 있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 때문에 걷히 힘들 거 같아 보이더라는..
여기까지 왔으니 정상은 밟고 가야겠지?
전망대의 모습..
정상까지 걸어가면서 주변의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3일간은 밤하늘의 오로라를 찍느라 장노출 사진만 찍었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이 되니 셔터 속도는 짧아만진다..
요렇게 나무 데크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꽤 걸어왔다..
이 빽빽한 숲 속에서도..
외로워 보이는 녀석들이 있다..
밴프 타운 반대편도 절경이다..
먼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 같은 느낌? ㅋ
역광 속에 빛내림도 살짝 담아본다..
정상까지 가는 중간 중간 저렇게 전망 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셀카봉 든 사람들 꽤 보였다는.. ㅎ
정상에는 천체 관측을 하던 곳이 있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인가 보다..
남의 나라 국기 찍어보기..
밴프 타운을 쭉~~ 땡겨봤다..
어느덧 시간은 6시 반이 지나가고 있다..
전망대 쪽에서 내려가는 곤돌라 막차 얼마 안남았으니 돌아오라는 방송이 나온다..
잉? 8시까지 있는 거 아니었나?
직원들 일찍 퇴근하고 싶었는지.. ㅎ
온 길을 되돌아 전망대 쪽으로 걸어간다..
문득 지금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잊고 싶은 서울의 갑갑함이 다시 떠오른다..
왜 이런 좋은 곳에서.. -.-
내려갈 때는 다른 팀이랑 합승을 시킨다.. ㅎ
나는 너무너무 귀여운 꼬마 아가씨와 함께 온 아빠와 함께 타게 되었다..
아빠랑은 내려가면서 북한 문제까지 얘기를 나눴다는.. ㅎ
왼손으로는 하이퍼그램으로 이걸 찍으면서 오른손으로 두 부녀의 사진을 찍어줬다..
흔들리지 않았어야 할텐데.. ㅎ
곤돌라 탑승장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아닌 생수 한통을 사들고 버스를 기다린다..
참.. 캐나다에서는 아주 소액도 카드 결제가 된다..
심지어 카드만 되는 경우도 있다..
현금 관리가 귀찮아서인지..
암튼.. 카드 없이 여행오면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호텔에 가기 전에 일찍 내려서 천천히 걸어본다..
저녁도 먹어야 하기에..
KEG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이번 여행 먹거리 사진은 여기~~)
살짝 알딸딸한 상태로 호텔까지 걸어왔다..
내가 머문 호텔..
빈방 있단다.. ㅋ
내일과 모레는 드디어 캐나다 로키를 만난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으로만 만나던 레이크 루이스를 포함해..
비록 단체 투어에 참가하는 거지만..
모.. 언젠가는 차를 몰고 둘러볼 수도 있겠지..
그 예습을 하는 거라 생각하련다.. ㅎ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
****
도저히 혼자서만 보기는 아쉬운 풍경을 만나면..
데이터 무제한 로밍 덕에 여행 중에 아이폰으로도 사진들을 찍어서 서울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곤 한다..
살짝 약올리기 위한 목적과 함께.. ㅋ
그런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폰 사진으로만 남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걍 한 묶음으로 모아서 올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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